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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애플을 둘러싼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혁신이 없다'며 비판하던 시장 관계자들도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에게 닥친 악재가 애플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14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2.2% 오르며 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시가총액은 6070억달러로 알파벳(535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4400억달러) 등 주요 IT기업을 넘어섰다.
아이폰7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6일 주가가 2.8% 빠진 것을 감안하면 일주일만에 분위기가 급반전한 셈이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결국 실적이었다. 통신사 스프린트와 T모바일에 따르면 아이폰7의 선주문량은 1년 전에 비해 400% 증가했다. 혁신 부재로 부진할 것이라던 예상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CNBC방송은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폭발 문제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현 주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쯤에는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애플 주식 거래량은 6000만주로 평소 거래량의 2배에 달하는 규모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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