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 편의점 업계 3위인 패밀리마트가 약진하면서 그 비결인 '도시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패밀리마트는 업계 3위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매출 규모를 늘리며 편의점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패밀리마트의 매출은 2015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패밀리마트는 우에다 준지 회장의 '편의점은 2위 업계까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론하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도시락 제품에 대한 전략이 가장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편의점 매출에서 도시락은 이익률이 높고 음료와 잡지, 과자 등으로 연관 매출이 발생하는 효자 종목으로 통한다.
이번에 신제품으로 출시된 '성게 크림 파스타'는 다른 도시락에 비해 높은 질을 보장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기존 편의점 도시락보다 다소 높은 가격인 598엔에도 불구, 패밀리마트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비결은 패밀리마트의 도시락 고급화 전략에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높은 질을 보장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란 기대가 적중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로스트비프와 고급 샐러드를 가미한 도시락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편의점 도시락에서 허용되는 가격대를 맞추는 '편의점화'도 잊지 않았다. 성게 크림 파스타의 성공 요인도 레스토랑에서 1500엔 이상 하는 요리를 도시락화하면서 가격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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