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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입력하면 냉장고·화장실도 청소 끝… '홈마스터'에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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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벤처, 운명의 그 순간] 81. 변영표 홈마스터 대표
부모님 어깨너머로 배운 청소, 모바일 서비스로 창업
홈마스터 80명 확보…정기 고객 비중 85%

주소 입력하면 냉장고·화장실도 청소 끝… '홈마스터'에 맡기세요 변영표 홈마스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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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변영표 홈마스터 대표는 청소 업체를 운영하던 부모님을 도와 어릴 적부터 어깨너머로 청소를 배웠다.

자칭 '청소를 잘하는 정보기술(IT) 회사'를 창업한 계기도 부모님 어깨너머로 배우던 청소업을 키워 제대로 된 사업을 해 보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홈마스터는 청소를 대행해 주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다. 모바일로 평수와 원하는 장소를 설정하면 원하는 시간에 집으로 홈마스터(청소도우미)가 찾아온다. 주방이나 화장실부터 창문,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 품이 많이 드는 곳의 청소도 대신해 준다. 현재 서울 전역과 성남 일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가정뿐 아니라 식당이나 사무실, 병원 등의 청소도 도맡고 있다.

변 대표가 청소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변 대표의 아버지는 외환위기 당시 대기업에 다니다 세차, 청소대행업을 시작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자연스레 부모님을 도와 다양한 곳을 청소했다.


변 대표는 "부모님을 도와서 가정이나 사무실, 대리석이나 유리, 차, 간판, 비행기, 요트, 헬기 등 안 해본 청소가 없을 정도"라며 "투자가 집행되기 전에는 청소하면서 직원들 월급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변 대표의 든든한 파트너는 형이다. 삼성,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친 형이 기술 개발을 맡고 동생인 변 대표가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두 사람은 2009년 가까운 은행 현금입출금기(ATM)를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 'ATM 파인더'를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변 대표는 군 복무 후 스타트업 '스터디서치'에서 기획, 사업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변 대표는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생각으로 청소 서비스에 도전,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회사를 꾸렸다.


그는 "부모님이 자영업으로 시작한 일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사업성이 괜찮다고 판단했고, 사업을 좀 더 키워 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며 "부모님은 청소사업을 B2B(기업 간 거래) 중심으로 이끌었지만 우리는 B2C(기업ㆍ소비자 거래)에 초점을 맞추면서 고급청소기술 등 다양한 청소 노하우를 접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홈마스터는 2015년 11월 서비스 출시 이후 일반 가정 기준 1만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중에서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고객 비중이 85%에 달한다. 품질교육을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이 불만족할 경우 본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AS를 제공한다. 현재 홈마스터로 활동하는 인력은 80명이며, 청소대행 업체 경력 5~10년 이상의 매니저들이 홈마스터들을 관리하고 있다.


홈마스터는 지금까지 평형별로 서비스 가격을 책정했지만 연내 실속형 서비스부터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가격대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화장실과 주방 청소 위주의 실속형 서비스, 화장실ㆍ주방ㆍ가구 청소에 냉장고나 창틀, 베란다 등을 순서대로 청소해 주는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나눠서 도입할 계획이다.


변 대표는 "청소 서비스의 특징은 집의 상황, 고객의 기대치, 일하는 사람의 숙련도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를 계량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 서비스의 성패를 가늠하는 것은 결국 '서비스 품질'이다. 변 대표는 숙련된 인력을 확보해야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하에 홈마스터들의 급여를 맞추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타 서비스보다도 가격이 다소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변 대표는 "청소 일을 하시는 분들의 직업 만족도가 낮고 이탈률이 높지만 좋은 인력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기에 최대한 기대 급여에 맞춰드리려고 한다"며 "좋은 서비스가 곧 좋은 마케팅이 되고, 좋은 서비스는 좋은 홈마스터들이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근로 환경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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