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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홈 클리닝' 연내 출시…온디맨드 집안까지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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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바일로 가사도우미 호출하는 '홈 클리닝' 서비스 진출 검토
카카오 인수 대신 직접 진출로 방향 선회

카카오 '홈 클리닝' 연내 출시…온디맨드 집안까지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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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가사도우미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부르는 '홈 클리닝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홈 클리닝 서비스란 모바일 앱으로 집 규모와 원하는 서비스(청소ㆍ빨래), 방문 시간을 설정하면 가사도우미가 집으로 찾아와 청소와 빨래 등을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연간 시장규모는 3조원으로 추산되며, 국내 가사 도우미 종사 인력은 12만명에 달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오는 7~8월 중 '홈 클리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홈 서비스를 준비하는 테스크포스(TF)팀도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해당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택시를 태우는 데서 나아가 집안까지 공략하려는 계획이며, 가사도우미를 중개해주고 수수료를 떼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홈 클리닝 서비스 진출을 검토중이지만 세탁, 가사도우미 등 어떤 분야로 진출할 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가 이 시장에 진출할 경우 기존 업체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현재 국내 홈 클리닝 서비스 시장은 스타트업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홈클, 홈마스터, 와홈, 대리주부 등 모바일 가사도우미 중개 서비스가 출시돼 있다.


이용가격은 시간당 9900원~1만3000원이며, 4시간을 기준으로 5만원대다. 집이 넓을 수록 가격도 비싸다. 서비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5~20%가 중개 수수료다.


해외에서는 2012년 서비스를 출시한 '핸디(handy)'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업체는 청소 뿐 아니라 가구조립, 페인팅, 선반 설치, 배관 등 집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 서비스중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서비스들도 청소 외 다양한 홈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갈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대량의 고객들을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업계 실력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온디맨드 서비스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대규모 인력 투입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검증된 인력을 대규모로 충당하기가 어렵다"며 "믿을만한 인력을 프리랜서 형태로 고용하기 위해 정규직과 같은 처우가 보장돼야 한다는 점이 서비스 확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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