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 탁구 서수연(30)이 리우패럴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수연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3관)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장애 등급 TT-2)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우 징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서수연은 대학에 입학한 2004년, 모델이 되기 위해 자세 교정 차 병원을 찾았는데 주사 치료를 받다가 신경과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체가 마비됐다. 2004~2010년까지 대법원을 가는 긴 싸움을 펼쳤는데, 이때 탁구를 시작하며 새로운 꿈을 꿨다.
리우패럴림픽 결승전은 마지막 고비였다. 서수연은 1세트를 6-11로 내주고 2세트 초반에도 1-6으로 뒤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다. 2세트를 11-9로 역전승했다. 서수연은 3세트를 아쉽게 지고 4세트에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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