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지운 감독의 영화 '밀정'이 주말 극장가를 휩쓸며 한가위 특수를 예고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지난 주말(9일~11일) 160만7763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은 217만4169명. 개봉 5일째인 11일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승승장구는 추석 연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주말 스크린 1444개에서 1만9850회 상영되며 매출액점유율 69.1%를 기록했다.
밀정과 선두 다툼이 예상됐던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지난 주말 21만4047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누적관객은 30만550명. 미지근한 반응에 11일 스크린은 밀정(1435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653개로 줄었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15만6040명(누적 19만2844명)으로 3위, '달빛궁궐'은 5만5006명(누적 6만3355명)으로 4위를 했다. '장난감이 살아있다(4만9492명)', '터널(4만6305명)', '라이트 아웃(4만1760명)', '로빈슨 크루소(4만1472명)' 등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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