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 9.8만건
최근 5년 평균 대비 45.1% '급증'
수도권 13.8% 늘고 지방 6.5% 줄어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최근 5년 평균 대비 45.1% 급증했다. 주택 시장에서 8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주택 시장의 강세가 지속된 데다 저금리 장기화로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 이에 전국에서 분양 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 매매 거래량도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이 9만813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수도권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 비수기인 8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들어 거래된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66만1367건으로, 지난해(81.6만건)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18.9% 감소했다"면서도 "최근 5년 평균(61.3만건)보다는 7.9%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도권은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으나 지방은 6.5% 감소하며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주택 유형별 매매 거래량은 아파트는 전년 동월 대비 3.3%, 연립·다세대는 12.2% 각각 증가했다. 반면 단독·다가구 주택은 0.9% 감소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집값이 상승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2700만원 오른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광주 봉선동 포스코더샵(전용 84㎡)도 4억1000만원으로 전월 대비 1500만원 올랐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