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주택 매매 거래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5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8만9267건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1~2015년 5월 평균 매매 거래량보다도 3.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주택 거래가 급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8%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5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증가한 건 수도권에서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회복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13.9%, 5년 평균 대비 31.4% 증가했다. 그러나 지방 주택 매매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 주택 유형별 매매 거래량은 아파트 24.2%, 연립·다세대주택 5.2%, 단독·다가구주택 9.9% 감소했다.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강남 재건축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4단지(전용면적 42.55㎡·4층)가 지난 4월 8억5000만원에서 한 달 동안 30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주공아파트(전용면적 42.75㎡)는 전월 대비 100만원 오른 2억8700만원에 거래됐다. 일산서구 후곡마을 주공아파트(전용면적 59.31㎡)도 3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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