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내년 D램 수급은 업체들의 무리한 투자 자제로 연간 1.2% 공급부족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D램 수요는 전년 대비 19.3%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17.6%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응용처인 PC는 3.7% 역성장하는 반면 서버와 스마트폰은 각각 5%, 6%대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탑재량 측면에서는 PC보다 모바일 탑재량이 증가하며, 특히 서버 탑대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의 경우 모바일 D램 평균 탑재량이 올해 2.1GB에서 내년 2.5GB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D램 공급 생산능력은 올해 월 104.9만장에서 내년 102.5만장을 월 2만장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공정전환에 따른 생산능력 자연 손실분을 반영한 수치"라며 "공정전화에 따른 공급 성장률은 일반적으로 30%대였으나 이제는 미세공정 난이도 상승으로 공정이 증가해 20% 초반 대에서 10% 중후반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별 수급은 내년 1분기 1.1% 공급과잉, 2분기 0.2% 공급균형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3분기에는 하반기 수요 증가의 영향과 D램 공급 제한으로 공급이 3.8% 부족해지고 4분기 역시 공급이 1.7% 부족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1분기 비수기, 마이크론 20nm 공정전환, SK하이닉스 20나노 초반 공정전환으로 소폭 공급 과잉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추가투자가 없다면 계절적 성수기와 공급량 둔화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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