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긴급회의가 이르면 9일 오후(한국시간 10일 새벽)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서부 사하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북한 핵실험 대응이 긴급 의제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리는 그동안 북한 핵실험에 대해 규탄 성명문에서만 경고했던 '의미 있는 추가 제재'를 실행에 옮기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들어 2번의 핵실험과 22번의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안보리의 경고를 무시해왔기 때문에 유엔의 추가 제재는 확실한 명분을 얻었다는 게 중론이다. 유엔 관계자는 "이번에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한 전화통화를 갖고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결의 채택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더욱 강력히 압박하기로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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