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9일 코스피가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 삼성전자의 하락 반전 등으로 오후 한때 2030선이 붕괴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의 핵실험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 센터장은 “북한 핵실험의 여파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북한의 핵실험으로 주식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선물옵션만기일의 후유증이라고 보고 있다”며 "ECB의 정책변경은 없는 점도 실망감으로 다가왔다“고 분석했다.
8일은 3개월에 한번씩 돌아오는 선물·옵션 동기만기일로,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과 개별주식옵션이 함께 만기되는 ‘네 마녀의 날’이었다. 8일 오후에는 ECB가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 센터장은 현지시간으로 20~21일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FOMC 회의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겠지만, 그 전에는 주식시장이 크게 변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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