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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점 짜리'라는 이정현 인사…'빅3'는 누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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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점 짜리'라는 이정현 인사…'빅3'는 누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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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핵심 당직 인사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지난 5일 사무총장과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의 중요 당직에 대한 인사를 마쳤지만, 지명직 최고위원과 당무감사위원장ㆍ여의도연구원장은 아직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남아 있는 인사가 내년 대선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추석 이후로 예상되는 추가 인사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식을 갖고 자신의 주요 당직 인선에 대해 "어느 한 분에 대한 시비도 없었고, 정말 인사 가지고 이렇게 극찬을 듣기 힘든데 '참 잘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고위원회에 올렸더니 최고위원들이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겠다. 점수를 매기라면 120점을 주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이번 인사가 원외 인사와 비박(비박근혜) 인사도 수용한 '탕평인사'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핵심 당직 인선은 여전히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총 26개의 당직인선을 완료했으며 지명직 최고위원과 당무감사위원회 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등 3개의 당직인선만 남겨두고 있다.

 남은 인사는 모두 내년 대선 경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당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결정권을 갖는다. 이번 8ㆍ9 전당대회를 통해 신설된 당무감사위원회는 당 소속 국회의원은 물론 원외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광역 및 기초단체장, 사무처 당직자 등의 당헌당규 위반 또는 비위 등에 대한 조사권한을 가진다. 또 4.13 총선 참패 이후 붕괴된 전국 당협 조직을 재건하는 역할을 맡는다. 당무감사위원장이 실질적으로 대선 경선의 '판'을 짜는 셈이어서 막강한 권한이 예고되고 있다. 여의도연구원장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당의 전략과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이다. 특히 정책ㆍ여론조사를 담당하기 때문에 대선 선거전의 전체적이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이다.


 이 대표의 추가 인선은 추석 이후가 될 전망이다. 현재 당 지도부 대부분을 친박(친박근혜) 장악한 상황에서 추가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도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다. 또한 당무감사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장의 경우에도 당장 선거가 없는 상황이라 충분히 고심을 해도 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빅3 인사가 내년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직이기 때문에 친박 인사를 앉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전 대표 경선 때도 얘기했지만 이제 계파 계보 없다, 제 자신부터 이제 따지지 않는다, 절대 고려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들 빅3 인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당내 계파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 대표의 추가 인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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