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 추석날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 개최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차례상 해설을 듣고 있는 시민들(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추석 당일인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세시맞이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추석의 의미와 풍습을 되새기고 고유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송편 빚기와 차례상 해설 등 예부터 내려오는 세시풍속을 재현할 예정이다.

사랑채에서는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직접 차례를 지낼 수 있는 공동 차례상이 마련된다. 공동 차례상에서는 차례의 예법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아이들을 위한 만들기 체험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짚공예부터 전통 규방공예 체험, 팽이 및 활 만들기, 한지공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과 비누방울 거리공연, 어른들을 위한 전통 연희와 봉산탈춤 등 다양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한편,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2회 사진공모전 ‘한복입고 한옥마을’이 진행 중이다. 추석에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방문한 시민들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