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역할과 관련해 "재편된 '재난대응시스템'이 유사시에 한 치의 오차 없이 작동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점검과 대응역량 강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3주년 해양경비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세월호 사고의 뼈아픈 교훈을 거울삼아 명실상부한 바다의 안전 지킴이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안전의 열쇠는 국민 삶의 현장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현장중심의 안전행정을 펼치는 데 진력해야 한다"며 "세종청사 이전을 계기로 정부의 여러 부처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해양안전 업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지금 해양영유권 확보와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바다의 주권과 안전을 지키는 여러분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 여러분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수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국민의 안전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해양경찰도 2014년,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거듭나면서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개혁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특수구조대를 신설하는 등 조직과 업무를 구조와 안전 중심으로 개편했다"면서 "해양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경비활동과 함께 불법으로 조업하는 외국어선 단속, 그리고 해양오염 방지 등에도 크게 기여해왔다"고 덧붙였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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