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하일성 전 해설위원이 8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김성근 한화 감독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지금 야구계에 그만한 인재가 있나”라며 “활동적인 모습으로 야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었다”고 하일성 전 해설위원을 언급했다.
이어 “세계대회를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했다. KBO 사무총장을 맡았을 때도 마운드 높이 조정, 룰 개정 등 야구인 출신다운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내가 해설을 한 뒤 다음으로 해설을 하기도 했다. 정말 아쉽게 인물 한 명이 이렇게 떠나가고 말았다. 생전에 참 밝고 활동적이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하일성 전 해설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부인에게 "사기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 억울하고 결백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하 전 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비롯해 이날 프로야구 경기가 치러지는 5개 경기장에선 하일성 전 해설위원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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