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EAS가 비확산성명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지속적인 핵위협이라는 도전에 대해 정상차원에서 단호한 대응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EAS 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고 "북의 도발은 우리에게 실존하는 위협이고 한국에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올초 4차 핵실험 이후 며칠 전을 포함해 무려 14차례에 걸쳐 2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는 김정일 정권하 18년간 발사한 탄도미사일 보다 많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 미사일의 시급성과 심각성을 직시하지 못해 북한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면 국제사회 전체가 후회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면서 "문제의 근원인 북핵 미사일 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염두에 둔 듯 "이런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내려진 최소한의 자위적 방어조치"라고 언급했다.
비엔티안(라오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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