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는 8일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가운데 한 곳만 살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조조정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방침 정한 것 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구조조정 청문회에서 "가능하다면 두 회사가 회생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면서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이지 둘 중 하나만 남긴다든지 이런 식으로 구조조정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부총리에게 "5월에 한진해운에 대한 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중 하나만 살리고 하나는 죽일 수밖에 없다는 방향을 설정하고 들어간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윤 의원은 이 외에도 "한진해운을 법정관리로 하려면 더 빨리 손을 쓸 수도 있고, 살리려 했다면 그 전에 살릴 수도 있었는데 부실을 방치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상당히 조정도 하려 했고, 대주주도 바꾸고 출현도 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사실 이렇게 된 것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지만 부실을 방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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