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가상·증강현실 펀드 결성과 운용을 책임질 전문 투자 운용사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미래부는 내년까지 총 400여억원 규모의 가상·증강현실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부가 120억원을 출자(전체 펀드 규모의 60% 이하)하고, 민간자본 등의 투자를 유도(최소 40%)해 각각 최소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가상·증강현실 기술 기반의 분야별(게임, 엔터테인먼트, 의료, 테마파크, 교육 등) 원천기술, VR·AR 기기 외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비즈니스 모델(BM)를 보유한 기업 또는 관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중 투자에 들어간다.
이번 가상·증강현실 펀드는 당장 투자할 가상·증강현실 기업이 많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고 가상·증강현실 분야에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목적으로, 지난 ICT 정책해우소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현재는 가상·증강현실 관련 매출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향후에 가상·증강현실 사업을 하는 경우에도 폭넓게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기업 및 국책은행 등이 참여해 펀드 규모를 확대하는 경우 조합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고 펀드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우선권 부여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유망 스타기업 육성을 위해 이번 펀드는 중소기업에 다수 투자할 수 있는 한국벤처투자조합 형태로 설립해 추진하며, 투자운용사(VC)가 적극적인 모험 자본역할을 수행하도록 보통주 투자비율 확대 시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미래부는 펀드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주)를 통해 가상·증강현실 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엄격한 평가기준을 적용해 우수 펀드운용사를 선정한 후 3개월 정도의 결성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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