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7일 "명절을 맞아 체불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없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공사대금 지급 관행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새벽 서울 신정동에 있는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해 구직 활동을 하는 건설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종합지원 이동센터',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서울센터' 등의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건설근로자 취업알선을 위한 '종합지원 이동센터'를 찾아 "취업애로계층인 건설근로자들이 각종 정부사업이나 복지 혜택을 충분히 알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홍보하는 데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어 인근 밥집에서 건설근로자들과 함께 해장국을 먹으면서 "어려운 근로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시느라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그는 "특히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워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정부는 여러분들의 근로여건 개선과 안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현장의 어려운 점을 살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근로자에게 무료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서울센터'에 들러서는 인력시장 및 건설근로자 지원 현황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황 총리는 지원센터 직원들에게 "건설근로자를 위해 새벽부터 일하고 있는 노고에 감사하다"고 격려한 뒤 "건설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보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업 안내 등 취업지원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정부가 건설근로자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와 복지 향상을 위해 무료취업지원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퇴직 시 지급되는 경제적 지원도 높여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건설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현장 안전감독을 철저히 하고, 안전관리에 있어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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