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마리나업·호텔리츠 등 추가…1400억원 규모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여건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사업체를 구제하기 위해 추경 관광기금 특별융자를 시행한다고 6일 전했다.
융자 규모는 운영자금 600억원, 시설자금 800억원 등 모두 1400억원(추경 1200억원)이다. 이날 문체부 누리집에 지침을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운영자금의 융자 신청 한도는 대폭 늘었다. 하반기 정기융자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신청이 가능하며 대상에 마리나업, 호텔리츠(REITs) 등이 추가됐다. 마리나업에는 마리나 선박을 대여하거나 보관ㆍ계류에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포함된다. 리즈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증권에 투자하고 그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를 뜻한다. 문체부는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위축된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관련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청 기간은 6일~27일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 협회, 시도 관광협회 등에서 접수한다. 선정된 사업체는 11월8일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시설자금은 10월6일까지 한국산업은행(주관은행) 및 15개 융자취급은행 본·지점에서 신청서를 접수한다.
대출금리는 기획재정부의 융자계정 변동금리를 기준금리(3/4분기 2.25%)로 적용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1.5%, 관광숙박시설 시설자금은 1.0%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기간은 운영자금이 4년, 시설자금이 최장 13년(거치기간 포함)이다.
한편 문체부는 부산, 울산, 거제, 창원, 영암, 목포, 군산 등 조선업 밀집 지역의 사업체에 특별융자를 우선 지원하기로 하고, 8일 오후4시 센터포인트 광화문타워 지하 1층 회의실A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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