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아세안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대북제제의 효과적 이행이나, 북핵문제 해결과정에서 한미 양국은 중국 측과도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 발표문에서 "북핵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튼튼하고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억지하기 위해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면서 "한미 양국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제재 이행에 있어 구멍을 더욱 촘촘히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의 인권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조야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에 사의를 표하면서 "9월 4일 발효된 국내의 북한인권법을 토대로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은 통일을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통일은 북한 주민도 동등하게 대우받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이외에 글로벌 보건, 기후변화, 우주 등 뉴 프론티어 분야에서의 협력과 난민, PKO,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도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비엔티안(라오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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