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정부와 대기업이 힘을 모아 성공적인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한다. 또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 이하 중기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사무총장 김형호)은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본격 실행하고,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벤처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발표했다. 지원대상은 7년 미만 창업·벤처기업이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민간(대·중견·공기업) 기업과 함께 1대 1 비율로 총 4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만들었다. 앞으로로 시장 잠재력이 있는 창업·벤처기업 1400개 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창업기업이 대기업의 역량과 강점을 배워 해외로 진출하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참여 창업·벤처기업은 특성에 따라 집중육성기업, 맞춤육성기업으로 분류된다. 집중육성기업은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사업모델혁신, 사업아이템 검증 및 보강, 판로개척, 해외 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400개 사 내외)
맞춤육성기업은 육성기업 역량에 따라 사업화, 수출 및 글로벌 진출, 투자유치 연계, 일자리 창출 등의 단위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받는다. 또 시장전문가의 진단과 멘토링를 통해 애로 사항 해결 및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1000개 사 내외)
육성기업 모집은 9월과 10월,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1차 시기인 9월에는 KT, 카카오, 한국서부발전 등 3개 기업이 함께한다.
KT는 ICT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총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K-Champ 글로벌 사업화 집중지원 사업 ▲ 게임창조오디션 ▲ 해외진출 홍보마케팅 지원 ▲ 글로벌 태양광 배터리 시장 진출 프로젝트 공모 ▲ 융복합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진출 지원 ▲ SLUSH 2016 117개 사를 모집해 39억원 규모 재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콘텐츠 분야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문화디자인 인력 육성 프로그램 ▲ 대한민국 콘텐츠 공모대전 80개 사를 모집해 5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은 발전분야 창업·벤처 기업의 이란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팀코리아(Team-Korea) 수출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개 사에 14억원을 지원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대기업의 판로나 기술이 창업기업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글로벌 스타벤처로 키우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 통합콜센터’(국번없이 1357)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K-Startup홈페이지 및 대?중소기업협력재단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