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대응 문제와 관련해 "개도국에 재정 지원과 함께 새로운 사업모델을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G20정상회의 5세션에서 "신기후체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도국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전 지구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면서 "한국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으로, 개도국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에너지 신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수소차 개발을 사례로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수소차는 석유화학 제품 등을 만들 때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운행할 때 깨끗한 물만 배출된다"면서 "한국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체계를 갖췄고 프랑스와 독일에서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산림녹화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수단이 된다면서 G20국가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당부했다.
5세션 사회를 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 대통령 발언이 끝난 후 감사의 뜻을 전한 후 "한국은 선도적인 녹색금융에 역할을 다하고 있고, 또한 기후 거버넌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이는 우리 논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저우(중국)=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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