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 2016'이 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환경부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공동 주관으로 오는 7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44개국 161개 발주기관 관계자 200여명과 국내 기업 관계자 800여명이 참가하며 1대 1 프로젝트 상담, 권역별 프로젝트 설명회를 통해 국내기업이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것에 최대 중점을 두고 있다.
KOTRA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발주처 및 바이어들은 수처리 분야(30%)와 태양광 분야(25%)에 높은 관심을 갖고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폐기물 처리, 대기오염 정화, 풍력, 소수력 분야의 발주처 및 바이어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행사기간 저명인사들의 '글로벌 환경산업 비전 포럼'도 열린다.
인도에서 방한한 세계은행(WB) 안잘리 아차야 시니어는 '국제금융을 활용한 환경산업 해외 진출 전략'을,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기업(F&S) 아시아태평양 마노지메논 대표는 '글로벌 환경산업 현황 및 전망'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환경 시장 진출 방안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전시(홍보)관 운영과 글로벌 NGV세미나, 친환경 전기자동차 세미나, 에너지 자립섬 세미나, 해양에너지 세미나, 에너지 온실가스 감축 기술세미나, GCF(녹색기후기금)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추진 세미나,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유망 프로젝트 설명회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개막식에서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은 "GCF 사무국 유치도시로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인천 송도에 44개국 161개 발주처가 모이는 이번 행사가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고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세계 기후변화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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