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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현장 르포]"대기표도 등장" …명절에 해외가는 내국인 북적인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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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여행객 늘어
면세점, 중국인 관광객+내국인으로 북적


[추석현장 르포]"대기표도 등장" …명절에 해외가는 내국인 북적인 면세점 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9층 화장품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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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대기 순번에 따라 고객들에게 연락하고 있습니다."


추석연휴를 열흘 앞둔 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내 신라면세점 2층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 매장 앞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세이브더칠드런' 기부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려고 대기표를 받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불가리는 매년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고 전 세계 분쟁지역 혹은 긴급구호가 필요한 곳의 아동을 위한 교육 후원 캠페인에 기부하는 한정판을 판매하고 있다. 불가리 직원 관계자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몰려 이례적으로 대기표를 제공하고 있다"며서 "510달러짜리 비제로원 목걸이는 이미 90% 이상 팔린 상태라 곧 모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내 면세점이 중국인 관광객과 긴 추석 연휴(13~18일)에 여행을 떠나기 전 쇼핑하러 온 내국인들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1일까지 하나투어가 집계한 추석 연휴 여행객은 총 2만6500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2015년 9월 25∼27일)보다 29% 증가했다.


이날 신라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과 국내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얼리 매장뿐만 아니라 화장품 매장에도 손님들로 북적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매장과 LG생활건강의 후 매장에는 상품 대금을 내려는 수십명의 쇼핑객들로 장사진을 연출했다. 핸드폰에 직접 제품을 적어와 직원에게 보여주며 구입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를 이뤘다.


신라 면세점 직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원래 많았지만, 오늘은 여행에 앞서 면세점을 구경하러 온 한국인도 평소보다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내국인들은 주로 잡화 브랜드에 밀집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추석현장 르포]"대기표도 등장" …명절에 해외가는 내국인 북적인 면세점 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근처에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롯데백화점 9층부터 12층까지 자리 잡은 롯데면세점에는 계속해서 고객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지난달 31일 리뉴얼 오픈한 롯데면세점 12층 화장품 매장은 브랜드의 매장 면적이 확대되면서 쇼핑환경이 개선됐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국산화장품 설화수와 후는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각각의 매장에는 제품을 구경하려는 고객들로 매장에 들어갈 틈도 없을 정도로 꽉 찼다. 매장 한켠에서는 아예 복도에 앉아 구매한 수십개의 설화수 제품을 트렁크에 정리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도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전 주보다 내국인들 구매 비율이 높아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국내 여배우들이 자주 사용해 알려진 로레알그룹의 입생로랑에도 50여명의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었다. 럭셔리 브랜드 샤넬, 루이뷔통, 불가리 등도 매장에 들어가려면 2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소공동 롯데면세점은 최근 일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면세점 매장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 주말인 10, 11일에는 여행을 가는 내국인들로 방문 고객이 급증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 전까지 매출이 2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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