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재즈, 피아노 연주 등 낭만적인 음악 공연과 영화를 즐길 수 있다. 16일 오후 7시 김성원 재즈밴드의 공연 후 오후 8시부터 영화 '카모메식당'이 상영된다. 17일에는 피아니스트 문아람의 공연이, 18일에는 남성 보컬 듀오 나인오(NINE-O)의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에 위치한 자벌레에서는 전시, 놀이체험, 영화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자벌레 1층 통로(뚝섬유원지역 3번출구 연결 부분)에서는 18일까지 ‘제3회 도시사진전·한강의 재발견’이 진행된다. 매일 10시~24시까지 한강의 옛 사진과 오늘날의 사진을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다. 17일~18일 이틀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장기, 사방치기 등 다양한 놀이체험을, 오후 6시 이후에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도 볼 수 있다.
‘광진교 8번가’ 전시장에서는 21일까지 장철익 화가의 ‘고래의 바다’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진교 8번가는 둘째·넷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 7시부터는 추석맞이 특별 공연으로 ‘누리예술단’의 국악 공연이 열린다. 17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미쓰밋밋’의 어쿠스틱 공연이, 18일 오후 8시부터는 마술사 김만중의 매직콘서트가 진행된다.
반포 세빛섬 내 솔빛섬에서는 고흐, 고갱, 모네 등 ‘빛의 마술사’로 불리운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헬로아티스트展’이 열린다. 전시는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월요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기준 1만5000원이다.
추석연휴에 한강 유람선도 운항한다. 선상 재즈 공연과 불꽃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불꽃 크루즈’가 준비 돼 있으며, 유람선에서 송편을 빚을 수 있는 ‘송편체험 크루즈’도 진행한다. 여의도 선착장 앞에선 민속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공연 전문 유람선 한강 아라호에서도 15일부터 18일 4일간 대형 윷놀이, 왕 제기차기, 투호, 연날리기 등 명절놀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강서한강공원, 뚝섬한강공원, 잠원한강공원, 여의도샛강한강공원 4개 공원에서 한강 숲을 거닐며 들꽃,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한강 생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나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이상국 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한강에 마련된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도 하고 공연도 즐기면서 풍성한 한가위, 멋진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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