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선플(좋은 댓글)운동'을 호소한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주 잘하셨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서천에서 열리는 자신의 공식팬클럽 '문팬'의 창립총회에 참석해 범야권 선플운동을 당부할 계획이다.
문 전 대표는 사전에 공지한 총회 축사에서 "전당대회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서로에게 가해지는 공격의 언어, 적대적인 논리가 걱정스러웠다"며 "SNS 문화를 한 번 바꿔보자"고 했다.
또한 "SNS 전체야 어렵겠지만 적어도 야권 지지자들끼리의 SNS 문화는 여러분들이 중심이 돼 한 번 바꿔보자"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본인의 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전 대표, 선플 운동 제안은 아주 잘하셨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의 팬클럽인 '문팬'이 이날 공식 출범,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문팬은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온라인 팬카페의 이름이다. 등록회원은 8000여명이며, 이날 창립총회에는 운영진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5월 이후 약 석달만에 여의도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전 사진기자협회 체육대회에 참석키 위해 국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와 정세균 국회의장이 잠시 조우키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정 의장에게 "뉴스를 통해서 잘 보고 있습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했고, 정 의장은 "다 돌아보셨냐. 잘 지내셨느냐"고 화답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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