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간 낡은 정쟁 뛰어 넘는 것이 ‘국민의 요구’
[아시아경제 문승용] 야권의 잠룡으로 주목받고 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일 “영·호남 충청을 뛰어 넘어 대한민국을 통합하려하는 정치인”이라고 밝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대권 도전’을 사실상 재확인시켰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일 광주시교육청 공무원 역량강화 특강을 앞두고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광주의 정신, 김대중의 정신이 저의 이런 새로운 미래에 대해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특강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젊은 정치인으로서 근현대사 100년의 국가의 과제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민주당의 역사를 잇기 위한 젊은 정치인으로서 당의 미래에 대한 소신, 그대로이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문재인 전 의원이 대권 도전 선언으로 보고 환영했다’는 질문에 “너그러운 사람, 좋은 사람을 모시고 당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대권 도전 발표 이후 곧바로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한 것을 두고 “특별하게 계기적이지 않거나 주목해야할 의미가 없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새로운 민주주의로 가야하고 100년의 근현대사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여와 야당 간의 낡은 정쟁을 뛰어넘는 것이 역사의 요구이고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100일 만에 광주를 방문한 그는 “국민들이 원하는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미래 목소리 듣고 담아 가겠다”며 강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안 지사는 특강을 마치고 이날 오후 광주 서구 무등공부방을 방문해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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