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안희정 충남지사는 1일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다"이라며 밝히며 대권도전의사를 명확히 했다.
안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나는 뛰어넘을 것이다. 동교동도 친노도 뛰어넘을 것이다. 친문도 비문도 뛰어넘을 것이다. 고향도 지역도 뛰어넘을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더 나아가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여년의 시간도 뛰어넘어 극복할 것"이라며 "그 시간의 모든 미움과 원한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지를 제대로 완성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사랑은 사랑이어야 한다"며 "김대중과 노무현은 국민 통합을 이야기했다. 그 분들을 사랑하는 일이 타인을 미워하는 일이 된다면 그것은 그 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세도 아니며, 스승을 뛰어넘어야 하는 후예의 자세도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 근현대사 백여년의 그 치욕과 눈물의 역사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그 역사 속에 전봉준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구도 조봉암도 김대중도 김영삼도 노무현도 있었다"며 "그들은 그 시대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했다. 나는 그 역사를 이어받고 그 역사를 한 걸음 더 전진시켜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부겸 의원은 지난달 30일 "대세론은 무난한 패배의 다른 이름"이라며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바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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