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광주를 방문했던 지난달 28일 전남 강진까지 찾아가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과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강진 백련사에 있는 손 전 고문의 토담집에서 1시간 환담을 나눴다"며 "이후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배석자 없이 대화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인 안 전 대표가 사실상의 대권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날이기도 하다.
안 전 대표 측이 이처럼 비공개 환담 사실을 뒤늦게 공개적으로 알림에 따라 손 전 고문이 좀 더 가시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안 전 대표는 광주를 방문했을 때 "우리는 활짝 문호를 개방하겠다"면서 손 전 고문 등의 영입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도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1일 고 박형규 목사 빈소에서도 손 전 고문을 만나 "언젠 한번 편한 시간에 '저녁이 있는 삶'과 격차 해소문제에 대해 깊은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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