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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끝낸 文, 대권도전 시사 安…빨라지는 野 대선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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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야권의 양대 강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각각 당을 장악하고 본격적 대권도전을 언급하면서 야권의 대선 드라이브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양당에서 각각 문·안 전 대표의 존재감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손학규 더민주 상임고문 등 장외주자들의 '제3지대론'도 꾸준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문 전 대표는 27일 열린 더민주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대표 등 친문(親文)·주류진영이 압도적 표차로 새 지도부에 선출되면서 대권 가도에 한 층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양향자·김병관 최고위원의 경우 권리당원 투표에서 65%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고, 친문·주류진영의 지원을 받은 추 대표는 '10만 온당원'의 위력이 작용한 권리당원 투표 뿐 아니라 대의원 및 일반당원·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당심(黨心)이 문 전 대표에게 향해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결과다.


이런 자신감을 반영한 듯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경쟁은 끝났고 단결이 남았다. 다시 하나가 돼야한다"며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모두가 손을 잡고 정권교체 한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역시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안 전 대표는 28일 광주 무등산을 찾아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라는 명령을,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 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야권주자 중 처음으로 차기 대권도전을 선언한 셈이다.


안 전 대표가 이날 대권도전을 선언한 것은 더민주 내 친문지도부 구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친노(親盧) '비토(Veto)' 성향이 강한 광주에서 대권도전 선언을 통해 호남주자라는 점을 각인하는 한편, 더민주내 친문·주류와의 차별점을 드러내겠다는 전략이다.


안 전 대표는 "다음 대선은 양 극단 대 합리적 개혁세력 간 대결"이라며 "이제 양 극단은 과거이고 합리적 개혁세력은 대한민국의 미래로, 내년 대선은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정계개편론과 관련해 "총선 민심이 저희를 세워줬는데 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민심에 반한다"며 "(당의) 문호를 활짝 개방하겠다. 스스로 시험대를 만들고 돌파해 최종적인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제3지대 대신 자신이 창당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야권 1·2위 주자간의 대권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제3주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27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한 손학규 더민주 상임고문은 오는 추석을 전후로 정계복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고문과 가까운 이개호 더민주 의원은 이에 대해 "어느 때보다 공정한 대선관리가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제3지대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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