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8일부터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위해 임산부와 노인들을 대상으로 '태교숲' 및 '실버숲'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태교숲'은 임신 16주 이상의 산모를 대상으로 숲을 활용해 산모와 태아간의 교감 형성 및 산모의 심신 안정을 도모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실버숲'은 노년기에 들어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숲 속 힐링 체조 등 숲 체험 활동을 통해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천구 계남근린공원과 강동구 일자산공원에서 운영되는 태교숲 프로그램은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숲길걷기, 아기에게 줄 나무목걸이 만들기, 태교스트레칭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다.
계남근린공원에서는 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 오후 2~4시에 진행되며 토요일엔 오전 10~12시 오전반만 운영한다. 1개 반에는 12명의 인원이 참여하게 된다. 호흡체조, 태담 나누기, 아기에게 주는 압화 액자 만들기, 근육이완 스트레칭 등의 활동이 2주 단위로 운영된다.
일자산공원에서는 12일부터 매주 월·수·목요일 오후 2~4시, 3개 반을 운영하며 1개 반에는 10명의 인원이 참여하게 된다. 숲에서 하늘바라기 되어보기, 묵언산책 등 정적인 활동부터 향주머니 만들기, 림프 경락 마사지 등 임산부에게 적합한 야외활동이 진행되며 4주 단위로 운영된다.
강동구 일자산공원 잔디광장과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노을공원, 노을여가센터 등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실버숲이 운영된다.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숲 속 힐링체조, 숲길 걷기, 건강수첩 만들기, 피톤치드 명상 등 노년기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태교숲과 실버숲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각 자치구에 전화 또는 이메일로 가능하다.태교숲 프로그램 신청 시에는 임신 기간과 산모 및 태아의 몸 상태 등 특이사항을 기재하고, 야외활동이 가능하다는 병원 또는 보건소의 확인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임산부와 노인 분들이 자연스럽게 숲을 접하고 느끼면서 심신을 안정시키고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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