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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호이 총리대행, 신임투표 부결…3차 총선 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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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대행이 31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원에서 열린 총리 후보 1차 신임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2일 2차 투표가 남아있지만 현재로서는 통과 가능성이 높지 않다.


스페인 하원은 이날 중도 우파 국민당의 라호이 총리 후보에 대한 1차 신임 투표를 실시, 반대 180표, 찬성 170표로 총리 선출안을 부결시켰다. 350석 정원인 하원에서 총리 선출에 필요한 과반(176표)에 6표가 부족했다.

라호이 총리대행은 중도 우파 신생 정당이자 원내 4당인 시우다다노스의 지지를 얻었지만 제2당인 중도 좌파 사회당의 반대로 1차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라호이 총리대행은 2일 2차 신임 투표를 받는다. 2차 투표에서는 과반 의석이 아니라 찬성이 반대보다 많으면 되지만 이를 위해서는 85석을 보유한 사회당의 지지나 기권 등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만 사회당이 꾸준히 라호이 총리를 반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라호이 총리의 신임 가능성은 적다.

2차 투표에서도 라호이 총리가 선출되지 않으면 주요 정당들은 앞으로 2개월간 새정부 구성을 위해 협상을 벌인다. 이마저도 실패하면 오는 12월 25일 총선을 치러야 한다. 지난해 12월, 올 6월에 이은 세번째 총선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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