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내년부터 전기ㆍ수소 자동차에 부착될 전용번호판 시안이 나왔다.
연한 청색 바탕에 전기차 문양과 'EV(Electric Vehicle)'라는 표시가 돼 있다. 바탕에 전기차 로고나 태극 문양, 대한민국 문양을 넣느냐 등에 따라 4개의 시안이 선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전문 연구기관이 마련한 이들 시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거쳐 내년 초부터 새로운 전기차 전용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번호판 시안을 국내에 설치ㆍ운영 중인 단속카메라가 성공적으로 인식했다"면서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련된 4개의 시안은 기존 번호판(흰색, 초록색, 노란색 페인트 바탕에 검정 글씨)과 달리 야간 시인성이 뛰어난 반사지 판에 바탕색은 연한 청색으로 처리했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을 삽입했으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기차 모양 그림과 EV 마크를 표시했다.
1안은 태극문양 바탕에 국적 미표기, 2안은 전기차 무늬 바탕에 국적 미표기, 3안은 태극문양 바탕에 국적 표기, 4안은 전기차 무늬 바탕에 국적을 표기했다.
선호도조사는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온라인 조사는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ts2020.kr)에서, 오프라인 조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강남역 사거리, 혜화동 대학로, 주요 대학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