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김유정이 박보검을 위해 무희로 변신했다.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털털한 남장 내시 홍삼놈이 아닌, 예쁜 장신구를 보면 눈길이 멈추고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말 한마디에 심장이 쿵 내려앉는 천생 여인 홍라온(김유정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라온은 영이 세자라는 사실에 '반인반수' '미친 개'라며 험담을 퍼붓던 과거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이에 영은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둘이 있을 땐 변함없이 나를 벗으로 대해도 좋다. 아니 그리하라"며 겁먹은 라온을 달랬다.
한편 영은 왕(김승수 분)의 사순 잔치와 청국 사신단 접대를 담당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독무를 추기로 한 기녀 애심(차주영 분)이 사라졌고, 연회를 진두지휘한 영이 곤경에 빠질 것을 염려한 라온은 내시복을 벗고 직접 나서기로 했다.
한 번 본 춤과 노래는 잊어버리지 않는 라온은 안무를 완벽히 소화했고, 그녀의 아름다운 춤사위에 영은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후 무대를 마친 라온은 영에게 정체가 발각될 뻔했지만, 김윤성(진영 분)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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