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4)이 2016~2017시즌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가 3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잔류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이적 제의를 거절했다.
최근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이 있었다. 독일로 유턴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 이적료로 3000만 유로(374억 원)를 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영입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반대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을 필요로 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정규리그 등 국내대회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한다. 가동할 수 있는 공격자원이 많이 필요했다. 손흥민도 그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세 골을 터트리며 유럽대항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했다.
손흥민은 아직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프리시즌 기간에 리우올림픽 참가로 팀원들과 발을 맞춰 볼 시간이 부족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시간을 갖고 손흥민의 경기력을 체크해 활용할 최적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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