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에도 추석특수와 추가경정예산안 등 내수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9월 경기전망이 상승했다. 8월 중소기업 업황실적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업체들이 체감하는 경영애로는 '내수부진'이 가장 많았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0.1로 전월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5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6.1포인트 상승한 90.7,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한 89.6을 기록했다.
항목별 전망으로는 내수(84.3→89.9), 수출(83.8→90.0), 경상이익(83.1→86.6), 자금사정(83.6→84.9) 상승했다. 반면 고용수준(97.3→96.0) 전망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가구'(59.9→84.6), '비금속 광물제품'(75.0→94.1) 등 21개 업종은 상승했지만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94.5→83.7)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달 중소기업 SBHI는 81.9로 전월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5.4포인트 하락한 81.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대비 6.1포인트 하락하고 서비스업이 1.0포인트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82.2로 나타났다.
이달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이 62.8%로 가장 많았다. '업체간 과당경쟁'(43.1%)이 뒤를 이었다. 이 중 '계절적 비수기' 응답은 전월대비 1.9%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인건비 상승'은 전월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1.8%포인트 상승한 73.7%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69.7%, 중기업은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77.2%로 나타났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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