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는 29일 사흘째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빈소를 찾은 유통업계 인사들은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이 부회장은 유통업계의 큰 대부로 유통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많이 했다"면서 "유통업계 선배가 불행한 일을 당해서 유통업에 종사하는 후배로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기업이 정상화하려면 빨리 조속하게 롯데 사태가 마무리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도 "백화점에 근무할 때 친분이 있었다"면서 "백화점협회장을 맡으면서 큰일을 많이했고, 재계의 큰 어른"이라고 회상했다.
성 대표는 "(이인원 부회장은)모든 부분에서 성실했고, 항상 존경하는 분"이라며 "(지금)감정이 벅차서…"라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롯데 총수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소환을 두 시간여 남기고 경기도 양평 한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을 메 숨진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의 장례는 롯데그룹장(5일장)으로 치러지며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 14명으로 구성된 장례집행위원들은 3일째 이 부회장 아들 내외와 조문객을 맞고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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