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KMH하이텍이 29일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 시장 조치에서 모두 벗어나게 돼 그간의 투자 경계 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KMH하이텍이 관리종목에서 해제돼 소속부가 29일부로 중견기업부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KMH하이텍은 지난 8월8일 투자주의 환기종목 탈피에 이어 관리종목에서도 해제됨으로써 거래소의 모든 시장조치에서 벗어났다.
반도체 공정용 소재와 SSD 케이스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KMH하이텍은 지난 2월 KMH를 최대주주로 맞아 지배구조가 안정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경영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경영효율 증진과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재편을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6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경영권이 안정되면서 사업과 무관한 비용도 줄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역시 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억9000만원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심현섭 KMH하이텍 대표는 "관리종목에서 벗어남으로써 투자자들과 약속을 지키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인력조정과 생산구조 재편 등으로 내실을 탄탄히 다진데다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로 신규제품 양산이 기대되는 등 향후 수익성 확대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MH하이텍은 관리종목 탈피에 이어 하반기 실적전망도 밝다고 전망했다. 심 대표는 "필리핀공장의 경우 2분기부터 음향부품(이어폰 부품)을 신규 양산해 삼본정밀전자에 납품하기 시작했고, 중국 시안공장 또한 신규투자로 확보된 진공성형설비를 통해 SSD부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TI(Texas Instrument)사에도 거래처 등록을 통해 신규 반도체 관련 제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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