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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전당대회]女최고위원 두고 양향자·유은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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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익숙한 길이 아닌 새로운 길" 유은혜 "女비정규직·누리과정·세월호 해결에 앞장서겠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당 대표 선거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히는 여성 최고위원(전국여성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양향자 최고위원 후보(전 삼성전자 상무)와 유은혜 후보(국회의원)가 격돌했다.


양 후보는 '새로운 길'을 택해달라며 참신함을 강조했고, 유 후보는 현역의원이라는 강점을 매개로 대선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민주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연설에 나선 양 후보는 이른바 '고졸·여성신화'로 불리는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며, 차기 대선에서 여성표를 흡수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여성에서 3%를 졌다. 여성에서 진 3%를 되찾아오겠다"며 "양향자를 사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낙선한 양 후보는 '호남 미래 정치'도 언급했다. 양 후보는 "호남을 과거의 틀속에 가두고, 홀대론이 아니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구시대의 정치를 이기고 싶다"며 "호남의 마음을 얻어, 집권의 길을 개척하겠다. 양향자를 사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재선 현역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권교체를 화두에 올렸다. 유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전국여성위원장, 여성 최고위원은 원·내외 모든 여성조직을 책임지고 대표해야 한다"며 "253개 지역 여성위원회, 17개 시도당 여성위원회, 여성 지방의원, 여성 국회의원이 적재적소에서 활동하도록 법과 제도, 예산이 필요하다. 국회를 잘 알고 새누리당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재선 국회의원 유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힘있는 여성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함, 누리과정 보육대란의 무책임한 현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맺힌 한, 이 자리에 와 있는 세월호 어머님들의 분노를 여성 최고위원으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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