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이 B급으로 하락했다.
25일 한국기업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기존 BBO에서 두 단계 낮은 B+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기평 측은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데다 해양공사의 인도 지연 등에 따른 유동성 위험이 커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봉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 1조2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연결기준 자본이 -776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검토 결과 한정의견이 표명되면서 회계정보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며 "소난골 프로젝트 등 일부 대형 프로젝트의 인도가 늦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현금흐름 변동 가능성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