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크리스탈신소재에 대해 차이나 디스카운트 보다는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9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로 경제성 및 품질 문제로 합성운모가 천연운모를 대체하며 연평균 26.3% 고성장 하고 있다"며 "합성운모 플레이크 글로벌 대량생산시스템을 보유한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점, 전사영업이익률이 40%를 상회하는 고수익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신소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한 177억원,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고수익성의 플레이크 제품의 매출이 4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을 이끌었다.
이정기 연구원은 "합성운모 플레이크는 합성운모 밸류체인의 최상단에 위치한 원료제품으로 플레이크 제품의 매출성장은 합성운모가 천연운모를 대체하는 속도의 가속화를 의미한다"고 했다.
2016년 상반기 기준 플레이크, 파우더, 운모 테이프의 가동률은 각각 90.2%, 82.7%, 97.6%로 추가적인 CAPEX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테이프 부문의 생산능력은 한계치에 임박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CAPEX 투자 계획에 따라 플레이크와 테이프 부문은 2016년 4분기, 파우더 부문은 2017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생산능력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계획"이라며 "2017년은 생산능력 확대와 합성운모 시장의 성장으로 크리스탈신소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해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2.4% 증가한 788억원, 영업이익은 17.9% 늘어난 36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크리스탈신소재의 2016년 P/E(주가수익비율)는 7.5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며 "합성운모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성장 감안시, 현 주가는 적극적인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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