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박시영(27)이 생애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51승61패)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41승2무65패)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해 kt전 4연패를 끊었다.
2008년 롯데에 입단한 선발 박시영은 5이닝 3실점(3자책)의 무난한 투구로 데뷔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박시영은 1회 서른 일곱 개의 공을 던지며 여덟 타자를 상대했고 2실점했다. 하지만 2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을 찾았다. 3회 추가 1실점했으나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 아흔 한 개에 8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은 두 개 허용했다.
롯데 타선은 2회부터 5회까지 매회 1점씩을 뽑으며 박시영에 승리투수 기회를 만들어줬다. 4-3의 한 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6회 대거 넉 점을 뽑으며 8-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롯데 4번 황재균은 홈런 한 개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6월23일 두산 베어스전(5.2이닝 3실점)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를 챙기지 못한 kt 선발 주권은 3이닝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승률에서 앞서 한화 이글스(49승3무59패)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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