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월 임금총액 격차가 200만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1인당 연봉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도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총액은 각각 515만원과 317만원으로 198만원 차이가 났다. 정액급여는 각각 349만원과 264만원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 보다 85만원 많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초과급여는 각각 34만원, 19만원이다. 특별급여는 각각 132만원, 34만원으로 99만원 차이가 났다.
중소기업 1인당 연봉의 1인당 GDP 대비 비율 분석을 살펴보면 한국(100)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93.6%, 96.7%로 나타났다. 격차는 96.9%다. 미국은 100.5%(52), 76.0%(79)이다. 일본은 121.3%(63), 88.4%(91)를 기록했다.
물가 등 실질구매력을 반영한 연봉 비교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은 '한국 3만1007달러(100) < 일본 3만2536달러(105) < 미국 4만287달러(130)'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일본 4만4613달러(72) < 미국 5만3218달러(86) < 한국 6만2220달러(100)'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용근로자의 월 임금격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전체근로자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보다 격차가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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