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23일 오후 도시철도공사 주관 9개 기관 합동으로 대테러대응 실전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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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23일 오후. 지속된 무더위와 한낮의 노곤함으로 승객들이 졸고 있던 5호선 여의도역 지하4층 승강장에 괴한이 침입해 폭발물을 설치 후 지하 1층에 독가스를 퍼뜨리는 등 테러를 저질렀다. 이에 여러 명이 부상했지만 지하철공사 측의 신속한 대피, 소방서 경찰, 군 당국의 구호 및 폭발물 ·독가스 처리, 범인 검거 덕분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은 실제 벌어진 일은 아니다. 최근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정부가 테러 위협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을지훈련 차원에서 진행될 독가스 및 폭발물 테러 대응 훈련의 가상 시나리오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역 5호선 역사 내에서 실제 테러 발생 생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을 한다.
훈련은 서울도시철도공사 주관으로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경찰청, 영등포소방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52사단 등 9개 기관이 참가한다.
훈련은 역사내 폭발물 및 독가스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1단계는 유관 기관 신고, 화학복 및 공기호흡기 장비 착용, 승객 구호 및 대피 안내, 2단계는 구호 및 병원 후송, 폭발물 탐지 및 처리, 현장 통제 및 경계 지원, 3단계는 화생방 제독 및 범인 검거, 시설물 복구 등의 순으로 각각 진행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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