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지은 영화 ‘자백’의 티저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지난 16일 기준으로 단일 스토리펀딩 프로젝트 사상 최초로 4억원의 모금액이 걷혔다. 모금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져 액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화 ‘자백’은 정재홍 전 ‘PD수첩’ 작가와 김재환 감독,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등의 손길을 거치고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연출을 맡으면서 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국정원의 간접 조작 사건을 추적하는 이 영화는 유우성씨, 한준식씨, 재일동포 김승효씨 등의 사례를 통해 국가권력에서 파생된 어두운 단면(간첩사건 조작)을 재조명한다.
3년 동안 한국·중국·일본·태국 등 4개국을 오가며 40개월 간의 추적을 통해 밝혀내는 스파이 조작 사건을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 저널리즘 영화로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등장하는 한편 최승호 PD가 이들과 얽힌 간첩 조작 사건을 파헤치는 장면이 그려진다.
한편 ‘자백’은 지난 6월13일 시작해 오는 8월31일까지 이어지는 스토리펀딩은 일주일 만에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열흘 만에 2억원의 기금이 후원됐다. 8월 현재 두 달여간 진행된 모금기금에서 1만6000여명이 넘는 후원자들을 유치하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2억원보다 2배 많은 4억원을 달성했다.
최승호 PD는 이에 “굉장히 어려운 취재를 통해서 뭔가를 밝혔다는 것, 이것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조금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후원자 분들이 느끼시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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