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A씨가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소인 A씨는 경찰조사에서 "성관계 당시 강제성이 없었다"며 "이진욱씨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A씨는 이진욱을 처음 만나 저녁 식사를 마치고 헤어진 뒤 늦은 밤 이진욱이 자신의 집을 찾아와 성폭행했다며 고소했다.
이에 이진욱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난 17일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진욱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입니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진욱은 성관계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6일 "고소인 A씨가 사건 당시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자백했다"고 밝히며 이진욱에 대해 성폭행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진욱은 이로써 성폭행 혐의에서는 벗어나게 됐지만 이번 일로 인해 입은 정신적 피해와 금전적 피해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YTN 뉴스에 출연한 백성문 변호사는 "이진욱씨가 고소 여성의 무고로 인해 입은 손해가 눈에 보이는 것만 30억원이 넘는다"며 "광고를 못 찍고 드라마 촬영도 못 하고 그리고 미래 기대이익까지 합하면 소속사측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피해 금액은 100억 이상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성폭행의 증거로 제출했던 멍 자국 사진과 상해진단서 등이 조작됐는지, 무고에 공범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이어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 내용과 관련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A씨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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