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 금리정책 변화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미 2년물 국채는 22일 0.778%를 기록, 지난 6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 반영으로 달러 값이 뛰면서 엔화와 원자재 통화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는 오후 2시19분 현재 0.66% 하락한 달러당 100.80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당분간 달러·엔 환율이 교착상태를 보이겠지만 가을 이후에 엔고가 진행될 것이란 의견과 엔화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을 포함해 연준 관계자들이 잇따라 최근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당장 금리인상을 단언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노무라 증권의 이케다 유노스케 외환전략가는 "미 대선과 TPP체결 등을 감안하면 강달러를 몰고올 금리인상을 미국이 9월에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메인 시나리오는 12월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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