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이 지난 4월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다 '한국행'을 택한 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최근 대한적십자사에 보낸 편지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앙위는 종업원들이 유관기관의 조사를 마치고 한국사회에 정착했다는 우리 정부의 최근 발표에 대해 "집단납치만행의 진상을 덮어버리기 위한 비열한 모략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측 당국이 강제억류하고 있는 우리 공민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앞으로 북남 사이에 그 어떤 인도주의 문제도 논의조차 될 수 없으며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귀측도 잘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16일 "탈북 경위 등에 대한 유관기관의 조사를 마친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은 지난 주 일주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사회로 배출됐다"며 "이 밖에 구체적인 사항은 신변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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