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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국내 최다 구연설화기록 책자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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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국내 최다 구연설화기록 책자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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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편 설화 ‘나주 토박이 나종삼 옹이 들려준 옛날이야기’ 발간

[아시아경제 문승용] 나주지역에서 대대로 전해오는 각종 설화를 구연 형식으로 기록한 ‘나주 토박이 나종삼 옹이 들려준 옛날 이야기’가 발간됐다.


현재 97세인 나종삼 옹은 나주시 반남면 북두마을에서 태어나 평생 살아온 토박이로,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던 조선조의 역사적 인물들, 재담, 주변의 역사나 지형에 관한 전설, 명당, 풍수, 조상들과 일가친척에 관한 이야기를 구술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설화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책자는 전체 3권으로 1~2권은 설화자료집, 3권은 속담풀이로 구성돼 있으며, 2권에는 구술자인 나종삼 옹의 생애와 구술내용의 특징, 조사과정의 이야기와 학술적 가치 등을 한편의 논문으로 정리한 화자론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 실려 있다.


이 책에 실린 설화 자료들은 1998년 당시 나주대학(현 고구려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던 구비설화 전공자인 이수자 교수가 나주지역의 설화조사를 진행하던 중 당시 79세였던 나종삼 옹을 만나 8개월에 걸쳐 이뤄진 구술자료를 원고로 만들었으며, 이를 나주시에 기증해 책자로 발간하게 됐다.


이번 책자 발간으로 나주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옛날 이야기 콘텐츠를 확보해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게 됐으며, 2017년에는 일반인이 읽기 쉬운 스토리 북으로 만들어 배포하고 다양한 콘텐츠 활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2018년 전라도 정명 천년에 맞춰 유서 깊은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긴 나종삼 옹의 구연설화를 통해 나주가 역사문화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주가 확보하게 된 최대 스토리자원을 콘텐츠로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나주 위상을 회복하고 문화관광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승용 기자 msynew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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